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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esee

남편과 싸우고 일주일째 본문

하루 한글

남편과 싸우고 일주일째

seeseeisee 2025. 4. 13. 12:12

나와 싸우고 남편은 애들을 데리고 알파카가 마스코트로 있다던 키즈카페로 갔다

두 아이는 알파카인지 뭐신지 얼마나 신났는지 엄마 다녀오겠습니다. 한마디 안하고 후다닥 나갔다.

요놈들 '내가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...' 

남편은 남의 편이라고 괜히 결혼했나.. 결혼 안하고 살았으면 어땠을까..

이 놈이 아니고 다른 놈이랑 결혼했으면 이러고 살지 않았을텐데 별의 별 생각들을 한다 

반짝반짝 너무 이쁜 열살짜리 딸을 두고 

너는 커서 결혼하지 말아라 그냥 돈 많이 벌어서 니 인생 살아라 하면서

딸의 두 눈이 얼마나 맑은지 말하다가도 죄책감에 입을 다문다.

남자는 자상하고 너한테 잘해주는 사람 만나야해.. 

옆에서 아는 동생이 한마디 거든다.

언니 나는 그런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그거도 아니던데. 2년 가던데

사람 마음변하기도 순간인가 보다